"경쟁 부추기는 불평등 교육 개선하라"

2016-09-06     뉴시스

교육혁명 전국대장정조직위원회가 5일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교육개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과 전교조, 평등교육학부모회 등이 참여해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9일까지 전국대장정에 나선 조직위는 이날 충북에서 입시폐지와 대학 평준화, 공공적 대학체제 개편, 무상교육 실현, 평등교육 강화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유서를 남기며 입시교육에 저항한 지 올해로 30년이 되었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입시경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특권학교의 등장으로 고교서열화는 가속화되고 흙수저, 금수저로 이야기되듯 교육 불평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등급제가 도입된 대학은 더욱 서열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분제는 공고화되어야 하고 불평등은 합리적'이라는 교육부 관료의 인식은 교육정책으로 그대로 나타나 한국교육은 서열화, 양극화하고 있다"며 "아이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교육, 교육비 부담 없는 사회를 위해 입시경쟁교육체제를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 교육주체들의 안정된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새로운 교육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낡은 교육의 빗장을 풀고 새로운 교육의 문을 활짝 열어젖힐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