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곳곳 안전시설 미비...여전한 '안전불감증'

2016-03-10     HCN

최근 충북대학교 정문앞
공사장에서
술에 취해 귀가중이던 대학생이
3m 아래로 굴러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확인결과 공사현장에는
안전시설이 미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청주시내의 상당수 공사장에는
안전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사고우려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전불감증 현장을 
김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9일 새벽 5시 충북대학교 정문 앞
개신지구 우수저류시설 공사현장에
귀가중이던 23살 A씨가 3m 아래로 추락해
부상을 입었습니다.

취재결과 공사현장에는 어린이 키 보다도 작은
1m 20cm 짜리 낮은 휀스가 쳐 있는 등
안전시설이 미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화 녹취 > 김진수 / 청주서부소방서 당시 현장구조원
"차량 같은 것 은 못들어가는데 사람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곳이었다. 사람이 돌아다니다가 충분히 떨어질 수 있는 장소로 보였다. "

또다른 공사현장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CG > 방서지구 도시택지개발사업현장

인도 바로 옆에 수 미터 깊이의 낭떨어지가 있지만
안전 펜스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시공사는 공사 전 청주시에
3.9m 안전 펜스를 설치하겠다고
안전시책 검수를 받았으나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겁니다.

SINK> 위험하죠. 그런데 설치하고 싶었는데
분쟁 문제로 ... 그래도 지금 설치를 했다.

시공사는 취재가 들어가자 뒤늦게 안전펜스를 설치했습니다.

CG > 청주시 북문로

인도 바로 옆 건물 공사 현장 역시
안전시설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시민들이 불안감을 갖는 것은 당연합니다.

INT> 최지수 / 청주시 척산면
"저 먼저 묻고 싶었어요. 공사현장에 물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든 것이 제대로 안돼서 지나다닐 떄마다 걱정 많이 됐어요.
INT> 우명찬 / 청주시 상당구
"위험하죠. 저거 떨어져봐 미흡하지."

지자체은 조만간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시설 점검을 통해 시정조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 청주시청 관계자
"민원 들어오면 할 수 밖에 없다 시정 명령 내리겠다."

공사현장의 여전한 안전불감증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HCN 뉴스 김설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