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총장 무순위 추천...도내 교수단체 반발

2015-12-09     HCN

최근 교육부가 국립대 총장 선출을
간선제로 단일화하는 것 뿐만 아니라
후보 무순위 추천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두고 도내 교수단체들이
대학 자율성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채문영 기잡니다.

 

대학 총장 직선제는 1987년 도입돼
모든 국립대로 확대됐습니다.

총장 선거 과정에서 금품수수, 파벌 형성 등의 일부 문제가 제기되자
최근 충북대 등 도내대학은 물론
전국 대부분 국립대학이 간선제를 도입됐습니다.

CG1//적게는 20여 명, 많게는 40~50여 명으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에서
1, 2순위 후보를 뽑아 추천하면
별 문제가 없는 한 교육부는 1순위 후보를 총장으로 임명했습니다.//CG1

CG2//그런데 교육부는 지난달부터 간선제 단일화 뿐만 아니라
총장 후보 무순위 추천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CG2

중간 : 도내 교수단체 "무순위 추천...교육부의 꼼수" 

이를 두고 도내 교수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교육부가
입맛에 맞는 인사를 임용하기 위해 꼼수를 부린다는 겁니다.

INT - 홍성학 교수노조 수석부위원장//

특히 총장 선출에는 많아야 서 너명,
통상 두 명이 경쟁하는데 무순위 추천을 하게 되면
대학 구성원들의 뜻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청주교대 총장 후보에는
두 명의 교수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INT - 서관모 충북대 사회학과 교수//     
 
총장 간선제 및 무순위 추천 폐지에는
교원대와 청주교대 교수협의회,
충북교수노조 등 뜻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이런 반발에도 교육부는 아예 법률 개정 등을 통해
추천위 방식의 간선제로 단일화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HCN NEWS 채문영입니다.(촬영 이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