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전담 경찰 여중생에 부적절한 문자 감봉 3개월 징계

2015-11-25     충청타임즈

술을 마신 뒤 밤늦게 여학생에게 부적절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학교폭력전담 경찰관이 인사조치 됐다.

충북 옥천경찰서는 24일 학교 폭력 예방교육을 통해 알게 된 여중생에게 오후 11시부터 12시까지 부적절한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보낸 A경위(41)를 감봉 3개월의 징계 처분했다고 밝혔다.

A경위는 지난 1월쯤 옥천군 한 중학교 C양에게 “너와 친하게 지내려고 한다. 잘해주고 싶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지나친 호감의 의사 표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옥천서는 23일 A경위에 대해 경찰관 품위손상의 책임을 물어 징계한 뒤 음성경찰서로 인사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경찰관의 비위를 인지해 조사한 결과 학교 폭력 전담 경찰관으로서 부적절한 문자를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며 “여학생이 불안감을 느낄 정도로 지나치게 문자를 보내 경찰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