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고 학생 “감정노동자에게 반말하지 마세요”

13일, 청주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와 기업의 행복한 동행캠페인’ 진행

2015-08-16     김남균 기자
▲ 산남고 학생들이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음악에 맞춰 율동을 펼치고 있다.
▲ 13일 청주녹색소비자연대 감정노동자들의 인권 보호를 호소하는 '소비자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캠페인'을 육거리시장에서 진행했다.

소비자단체와 학생들이 감정노동자 인권 향상 캠페인에 나섰다. 지난 13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청주프로그램센터(이하 청주녹색소비자연대)와 산남고 학생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육거리 시장에서 ‘소비자와 기업의 행복한 동행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은 산남고등학교 학생들의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라는 율동을 시작으로 “감정노동자들에게 반말하지 않기, 계산할 때 카드나 현금 등 결제수단 던지지 않기, 감정노동자 존중받아야 할 우리의 이웃입니다, 정정하자! 정중하게 대우하고 정당하게 요구하기” 캐츠플레이즈 속에 진행됐다.

감정노동이란 다른 직업군에 비해 실제 자신의 감정과 무관하게 친절을 강요당하며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업무를 지칭한다. 감정관리 활동이 직무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승무원, 콜센터상담원, 마트나 백화점 판매원, 금융권출납직원, 서비스센터직원, 음식점이나 호텔 등의 접객원 등 고객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접하는 서비스직종이 대표적인 직종이다.

이들 감정 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은 고객이란 이유로 반말을 사용하거나 무시하는 언행이나 계산대에서 카드나 현금을 건지는 행동들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녹색소비자연대는 “캠페인을 통해 감정 노동에 대해 인식을 제고하고 그들의 인권을 존중하것을 인식시키는데 주력하겠다”밝혔다. 또 9월과 10월에 추가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녹색소비자연대’는 지구환경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함께 환경적인 새로운 생활양식을 확립해가는 단체로 소비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는 소비자행동 단체다.

청주녹색소비자연대 단체 관계자는 “물가안정을 위한 시민운동이나 공정하고 깨끗한 경제 만들기 운동, 깨끗하고 안전한 삶터 만들기 운동, 녹색소비실천 운동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