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우륵 탄생지는 제천의 청풍" 주장 제기

2015-08-10     뉴시스

 

제천시는 충북향토문화연구소(소장 박상일)와 내제문화연구회(회장 장석건)가 주최·주관하는 '충북의 전통음악' 학술대회가 오는 12일 청풍리조트에서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송방송 음악박사와 이창식 문학박사가 각각 '충북 전통음악의 뿌리 찾기 관련 학설의 재조명', '충북 전통음악유산의 가치와 활용'이란 주제의 기조발표를 한다.

송 박사는 우륵의 탄생지인 성열현(省熱縣)은 지금의 제천시 청풍면임을 고증하고, 음악사학적으로 우륵이 탄주한 하림조는 청풍의 음악적인 특성임을 발표할 예정이다.

향토사학자 류금열씨의 '청풍 성열현인 악성 우륵의 사료집성'을 분석하면서 우리 고대음악사의 새 연구성과에 주목하자고도 강조할 예정이다.

이 박사는 충북 11개 시·군의 전통음악유산은 다른 시·도보다 풍부하지만 지역에서 활성화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정책 집행의 8가지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우륵의 탄생지는 청풍으로 정립하면서 청풍체 승평계의 복원도 주장할 계획이다.

송박사와 이박사의 주제발표는 고대 음악사를 다시 쓰는 단초가 될 수도 있어 주목된다.

지금까지 기존의 사학계에서 우륵은 임나일본부와 연관한 왜(倭)의 사이기국인으로 왜곡한 학설을 반론하기 때문이다.

이어 각 시·군의 주제발표에서 김윤호씨는 '악성 난계 박연', 김근수씨는 '괴산의 전통음악', 김동식씨는 '전래 동요와 남한강 뱃소리', 이정수씨는 '진천의 소리', 류금열씨는 '청풍 성열현인 악성 우륵과 고전음악의 고찰'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규씨는 '음성(陰城)의 민요(民謠)', 최건성씨는 '민족의 혼 아리랑과 증평 애환의 아리랑고개에 대하여', 전순표씨는 '옥천의 민요', 양영석씨는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 청주농악을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논문집을 통해 고유한 전통음악을 소개한다.

이번에 발표하는 향토사학자의 논문과 사료는 각 지자체 전통음악 발전에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