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협 사옥건축 지역업체 참여비율 30% 확정

2015-06-22     충청타임즈

지난 1년간 지역업체 참여비율 제한으로 논란이 벌어졌던 공사금액 300억원짜리 충북농협 통합본부사옥 신축과 관련,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30%로 확정됐다

21일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는 최근 김경배 회장과 NH농협 본사 시설관리팀 관계자, 충북도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상을 벌인 결과, 적격심사 입찰과 최저가가 아닌 품셈단가를 적용해 지역업체가 30%를 의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NH개발은 재설계를 거쳐 조만간 공고를 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NH개발은 NH농협 충북통합본부 신축공사에 대한 입찰공고를 하면서 턴키(설계+시공) 최저가 및 지역업체 참여비율 20%권장을 내세웠다가 49%이상 의무참여를 지역업체들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이후 NH개발측이 지역업체 참여권장비율을 30%로 상향조정했지만, 지역업체들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자 입찰을 전면취소한 바 있다.

이번 협상타결로 지역건설업체측은 당초 요구비율인 49%에 못미치지만 대형공사에서 지역건설업체 참여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농협측도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명분을 갖게 됐다.

NH농협 충북통합본부 사옥은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에 지하2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5355㎡로 지어지면, 2017년 상반기에는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측은 “NH농협이 지역사회에 대한 역할과 어려운 지역건설업 활성화에 함께 해달라는 뜻을 받아들였다”면서 “이같은 결실은 충북도건설협회와 도청 건설관련 주무관 등이 공조한 가운데 지속적인 건의와 모니터링을 거쳐 농협 입찰 담당자와 만남을 통해 성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