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구조개혁 평가 첫 시행 긴장감
총장들 신년사서 “A등급 올인해달라” 당부
2015-01-06 충청타임즈
이를 반영하듯 2015년 을미년 새해 각 대학 총장들의 신년사 핵심내용도 대학구조개혁 평가 중요성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까지 시행했던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를 폐지하고 올해 처음으로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시행한다.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의 경우 지정되면 정부사업 참여 제한과 국가장학금 지원에 제한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 시행되는 대학구조개혁은 5등급(A-B-C-D-E)으로 나눠 A등급을 제외한 나머지 등급은 정원감축을 단행해야 한다.
대학가에서 평균 C등급을 받으면 정원 30% 이상 감축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면 퇴출 대상인 하위 등급은 40% 이상 정원감축이 불가피하다.
특히 하위 등급인 D등급에 속하면 2016년 정부재정지원사업 제한과 2016학년도 국가장학금 2유형 미지급, 2016학년도 학자금 최소대출 대학으로 지정된다.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은 2016년 정부 재정지원사업 제한, 국가장학금 1,2 유형 미지급, 2016학년도 학자금 대출이 전면 제한된다. 대학 운영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을 맞게 되는 것이다.
다음달부터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대한 대학별 자체평가 및 자료제출이 시작되고 4월 현장 평가가 예정돼 있어 대학가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2015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을 감안한듯 꽃동네대학교 이원우 총장은 5일 열린 시무식에서 “앞으로 있을 대학구조개혁평가에 교직원 전체가 동참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해 달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국내 최고의 보건복지 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서원대학교 손석민 총장도 5일 열린 시무식에서 “대학구조개혁 평가에 대비해 지표관리와 등록금 의존률을 낮춰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자”는 말로 신년사를 대신했다.
충북보건과학대학교 박용석 총장은 5일 시무식을 갖고 “학교 구성원 모두 힘을 합쳐 지난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것처럼 올해도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A등급을 받는 데 힘을 쏟자”고 주문했다.
충청대학교 유선규 총장은 지난 2일 열린 시무식에서 “대학구조개혁 평가를 앞두고 역량강화를 통해 난국을 헤쳐나가야 한다”며 “구성원이 한 몸처럼 움직인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대학교는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대비해 최근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지표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청주대학교 황신모 신임 총장도 취임사를 통해 “대학구조개혁평가는 정원감축을 위한 평가이기 때문에 대학으로서는 생존이 걸려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위한 TF팀 구성에 모든 학교 구성원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