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파행에 속 타들어가는 구성원들

▲ 박명원 청주대 사회복지학과 2학년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지난 17일 총장 부속실 및 총장실을 점거했다. 이런 가운데 교수회 소속 교수들도 김윤배 총장과 대화를 촉구하며 무기한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비대위의 총장실 점거 농성에 이어 청주대학교 노조도 전면 총파업을 결의하였으나 학생들의 피해가 심화된다며 노조 전면 총파업은 현재 해제한 상태이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24일 비대위와 청석학원 설립자 중 한명인 ‘석정’ 김영근 선생의 후손들 석정계는 김윤배 청주대학교 총장과 이상진의 퇴진, 김준철 전 총장의 횡령토지 반환을 촉구했다.

특히 이날 석정계 후손들은 “청주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일이라면 누구와의 대화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설립자 후손의 권리뿐 아니라 의무를 철저히 수행하겠다며”며 청주대 사태에 전면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청주대학교 사태 문제 해결에 있어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 학교상황에 대해 청주대학교 A학생은(2학년) “하루 빨리 학교가 정상화 되었으면 좋겠다. 김윤배 총장의 퇴진만이 답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B학생은(4학년) “김윤배 총장 때문에 학교 이미지가 많이 망가졌다. 취업에 영향이 있을까 걱정된다” 라고 밝혔다.


청주대학교 비대위는 24일 성명서에서 “우리는 앞으로 횡령재산 환수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교육부도 횡령된 재산이 환수 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를 비롯한 비대위 소속 단체들의 본관 점거로 행정업무가 사실상 전면 마비되면서 201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차질을 빚고 있다. 청주대학교 총학생회 관계자에 따르면 “김윤배 총장이 면담 일정과 내용을 문서화하여 약속하기 전까지 본관 점거를 풀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학생 장학금이나 근로장학생 급여 지급 등 재학생들의 복지와 관련된 행정 부서는 일부 인원만 일시적으로 출입을 허용 정상 운영하였지만 신입생 입학 관련 업무는 모두 마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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