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대대적 당무감사 새정치 내일까지 지역구위원장 공모


2016년 4월 치러질 제20대 총선에서 충북정가에 세대(인물)교체 바람이 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각 선거구별로 자천타천 후보군이 거론되는 가운데 여야가 조직정비에 나서면서 선거구도 등이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사고 당협위원회에 대한 강도높은 당무감사를 마친데 이어 내년 초 현역 국회의원들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당협위원회에 대한 대대적인 당무감사가 예고됐다.

따라서 당무감사 성적표가 20대 총선에서 ‘물갈이’ 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충북의 원외 당협은 청주 흥덕갑(위원장 최현호), 청주 흥덕을(위원장 김준환) 2곳이고, 청원은 사고당협으로 지정됐다. 청주지역의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인 정우택 의원이 상당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청주지역에서 3선의 국회의원들이 포진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아성을 새누리당이 깨기 위해 새 인물을 통한 세대교체가 이루어질지가 관심사다.

새누리당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새 인물은 한민구 국방부장관, 박경국 안전행정부 1차관, 신용한 대통령 소속 청년위원장, 경청호 전 현대백화점 부회장 등이다.

기성 정치인으로는 윤진식 전 국회의원,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차관,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오성균 변호사, 정윤숙 전 충북도의원이 있다.

청주지역에서 새누리당은 지난 19대 총선 전까지 4곳의 국회의원 자리를 모두 새정치민주연합에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20대 총선에서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내세우지 못하면 어려운 승부가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정우택 의원이 쉽지 않은 4선에 도전하게 된다. 새 인물로 거론되는 후보들이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상된다.

청주지역 외에 제천·단양의 송광호 국회의원이 비리혐의로 재판 중에 있어 결과에 따라 지역구 후보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직정비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도 청주의 다선 의원들의 도전과 성공이 주목된다.

충북도당이 오는 21일까지 지역위원장을 공모하면서 일부 지역구는 총선 출마예상 후보간 경쟁을 치러야 한다.

청주 흥덕갑의 오제세 국회의원, 청주 흥덕을의 노영민 국회의원은 무혈입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청원군선구와 상당구는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선거구가 개편되면 ‘청주 청원구’가 될 청원군 선거구는 변재일 국회의원과 이종윤 전 청원군수가 경쟁하고 있다.

고향인 오창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이종윤 전 군수는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에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총선 채비를 일찌감치 갖췄다. 이 군수가 이번 지역위원장 공모에 나서면서 오랫동안 오창을 정치기반으로 하고 있는 변 의원과의 한판승부가 불가피해졌다.

무주공산인 청주 상당구는 한범덕 전 청주시장과 김형근 전 충북도의장, 신언관 전 충북도당위원장 등 3파전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은 임해종 전 산업은행 감사와 최병윤 충북도의원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남부3군(보은·옥천·영동)은 이재한 지역위원장, 제천·단양은 장진호 변호사와 이찬구 전 김한길 대표 특보 등 4명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주지역 3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4선에 도전하면서 관심지역이 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 4선에 성공한 역대 정치인이 흔치 않다는 점에서 새누리당 후보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총선 성적표가 신인 정치인들의 등용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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