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광역도시 기반구축 등 비전 제시
청원군“아직 계획없어…충북도와 공조해 세울 것”
그런가하면 교육문화 도시로서의 청주 건설을 위해 시는 직지의 세계화를 꾀하고, ‘청주시교육경비보조에관한조례’를 금년 하반기에 제정해 학교 재정지원을 공식화한다는 것. 안 그래도 청주시는 교육도시로서의 자부심을 보여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없다는 지적을 받아 왔는데, 이 조례가 제대로 만들어지고 운영된다면 학교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외에도 시는 웰빙도시 청주 건설 계획을 밝혔다. 웰빙도시라는 개념과 관련 담당 공무원은 “건강, 행복, 환경, 교육, 자연 등을 포함해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시설과 학교 등 시민체육공간에 우레탄 트랙과 야간조명 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미호천·무심천·우암산 및 부모산 생태공원화 사업을 추진해 시민레저공간으로 이용토록 한다는 것이다. 불법 주·정차 없는 도시, 전국에서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 건설 계획도 여기 포함된다.
한편 행정수도 입지와 가장 인접해 있는 청원군은 현재 이렇다 할 발전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오송지역으로 행정수도가 오면 어떤 발전 전략을 세울 것인가 이야기한 적은 있으나, 이후 오송이 제외되면서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 앞으로 단독으로 하기 보다는 충북도와 공조해 세울 것이다. 청원군장기발전계획도 여기 맞춰 수정해야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오송이 행정수도의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데다 연기·공주지역이 최종 입지가 되면 청원군의 일부가 포함될 것이라는 소문이 벌써부터 나왔는데도 신행정수도와 관련한 발전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홍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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