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 바로알기’ 시티투어

▲ 박금옥 주부
날씨도 선선하고 화창해진 주말, 어디 갈까 고민하지만 얇은 주머니 사정과 멀리까지 갈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어 망설여진다. 전국 유명 관광지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여 쉬고 싶은 주말, 피로가 더 쌓인다.

이 때 비용과 시간적인 면에서 부담이 없고,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교육적 체험의 장소로도 안성맞춤인 청주문화원이 운영하는 ‘청주문화 바로알기’ 시티투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지난 달 30일 ‘청주문화 바로 알기’ 시티투어 8월 정기 운행에 참여한 (사)더하기재능봉사문화예술원 봉사자 40여명은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와 고인쇄 박물관, 청주 공예전시관을 방문했다. (사)더하기재능봉사문화예술원은 재능기부와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로 이웃을 돕고, 찾아가는 농촌지역 문화공연으로 지역 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자원봉사단체로 이 날 만큼은 다른 사람이 아닌 봉사자 자신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됐다.

초등학생인 두 자녀와 함께 참여한 주부 양모씨(41·오창읍)는 “지역 문화 유적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문화관광해설사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니 흥미롭고, 아이들에게 교육적 체험 장소로 너무 좋은 것 같다.” 면서 “아이들도 역사 속 이야기와 해설에 더욱 집중하며 귀 기울였다.”고 했다.

정모씨(53·봉명동)는 “청남대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모습을 보니 옛 생각도 나고, 함께 온 봉사자들과 함께 잘 가꿔진 산책로를 걷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가까운데도 와 보지 못했는데 시티투어를 통해 지역 문화와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했다.


청주 문화원에서는 청주문화를 바로 알고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청주지역의 문화유적지를 직접 살펴 볼 수 있는 문화유산 탐방 시티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정기 운행하는 시티투어는 단체 30인 이상 신청 시 45인승 관광버스를 지원한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친절하고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청주 지역 곳곳의 문화유적과 관광명소 등을 직접 살펴 볼 수 있다.

역사교육테마, 환경테마, 체험테마, 드라마촬영코스 등 테마별로 답사지를 분류하여 정기운행코스는 매월 초 청주문화원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요금은 무료이며 여행자 보험료와 입장료는 별도, 중식 또는 중식비 지참해야 한다. 신청방법은 청주문화원(043-264-3624, FAX 043-265-3626)을 찾아 신청하거나 이메일(cc360cj@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청주문화원 홈페이지(http://www.cjmh.or.kr)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2002년부터 운행된 청주 시티투어는 지난해만 3400여 명이 참여했다. 초중고 학생 자녀들을 둔 가족 단위와 단체 신청 등 청주 지역 시민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고, 해마다 이용객이 증가추세다.

청주 문화원 담당자는 “통합청주시 이후, 그 동안 이용하지 않았던 청원지역의 문화재를 발굴하여 코스를 늘려 시티투어를 이용하는 탐방객들에게 좀 더 다양한 지역 명소를 둘러볼 수 있게 할 계획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도 힘쓸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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