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의림지, 청풍랜드 번지점프, 단양고수동굴, 아쿠아리움, 청주 수암골, 청남대

▲ 임수진 청주대 광보홍보학과 4학년
8월의 뜨거운 태양만큼이나 넘치는 열정을 가진 청춘들의 특별한 7일간의 기차여행 ‘내일로’. 전국 어디서든 사용가능한 프리패스 티켓 ‘내일로’는 7년 전 처음 발매되어 지금까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내일로 열풍으로 한 여름 기차에는 큰 배낭을 짊어진 들뜬 표정의 레일러(Railer:내일로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또한 요즘은 내일로 여행이 활성화되어 인터넷 카페를 통해 여행코스를 공유하거나 인상 깊었던 여행지를 추천해주기도 하는데 그 중 충북지역 명소를 꼽자면 제천, 단양, 청주가 있다.

제천에서는 내일로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혜택들이 있다. 제천시티투어를 사전에 예약해두면 의림지, 청풍문화재단지, 청풍호유람선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또 청풍호 인근의 청풍랜드에는 번지점프, 레저시설물, 수상스포츠를 모두 즐길 수 있는데 내일로 티켓을 제시하면 이용권을 할인해준다. 제천은 청풍호의 빼어난 경관과 다양한 체험시설 덕분에 필수 내일로 여행지로 자리잡게 되었다.

레일러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단양군은 고수동굴, 아쿠아리움, 패러글라이딩, 야경투어 등이 유명하다. 바다가 없는 단양의 아쿠아리움은 각 종 민물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또 단양에는 총 5곳의 패러글라이딩장이 있는데 여행 중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인기가 많다. 그리고 단양관광의 하이라이트 야경투어는 상진대교, 고수대교, 양백산 전망대를 따라 펼쳐지는데 여행의 피로를 모두 떨쳐버릴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마지막으로 청주시는 대통령의 별장 청남대와 수암골 벽화마을이 대표적 관광지이다. 청남대는 잘 가꾸어진 정원이 계절마다 색다른 정취를 자아내는 곳이다. 수암골은 드라마 ‘카인과 아벨’,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재인’등 여러 드라마의 촬영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우암산 전망대에서 청주시내를 한번에 내려다볼 수도 있다. 인근에는 카페촌이 형성되어있어 여행 중 휴식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이번달 ‘내일로’ 여행을 다녀온 레일러 방찬식(25)씨는 “일주일동안의 여행을 준비하면서 걱정도 많이 되었지만 막상 떠나서는 좋았다. 일만하고 즐길 줄은 몰랐던 내가 후회도 되었고 무엇보다 일상에 많이 지쳐있었는데 제대로 힐링이 되었다. 다음 시즌부터는 아쉽게도 나이 때문에 혜택을 못보겠지만 ‘내일로’ 여행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떠나라고 얘기해주고 싶다”라며 여행의 감동을 전해주었다.

젊은 시절의 기차여행 로망을 현실로 이루어줄 수 있는 ‘내일로’. 청춘이기에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도 하며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이기에 지금도 많은 레일러들이 배낭을 꾸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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