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피해면적 428ha 당초 보다 7배 이상

지난 10일 폭우를 동반한 우박으로 인한 음성지역 농가의 피해 면적이 당초 보다 7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군이 잠정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작목별 피해면적은 고추 42.47ha, 복숭아 44.42ha, 인삼 50.83ha, 배 16ha, 옥수수 24.57ha, 벼 87.48ha 등 모두 428.17ha이고 피해농가는 576 농가이다.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지역은 삼성면 194.60ha와 금왕읍 192.80ha로 조사됐다.

특히 고추, 인삼, 복숭아 등 음성군이 자랑하는 명품 농·특산품들이 우박 피해를 당하면서 군의 고민이 더 깊어졌다.

군은 우선적으로 피해상황을 파악한 뒤 민관군 모두가 참여하는 복구대책을 마련하고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피해복구는 공무원을 총동원하고 관내 군부대,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에서 보유한 장비와 인력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계획이다.

피해 농민에 대해서는 세제 지원 등 실의에서 벗어나 재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우선적으로 피해과수면적분에 대한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피해복구 예산확보에 다각적인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우박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에 필요한 생장촉진제는 16일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이필용 군수는“농민들에게 커다란 실의와 좌절을 안겨준 우박 피해복구에 만전을 다하겠다”며“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등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아 피해농민들을 돕겠다”고 밝혔다.

음성군 공무원들이 휴일도 반납하고 14~15일 이틀 동안 삼성면과 금왕읍 일대 우박 피해농가를 방문해 비닐벗기기, 고추대 뽑기 등 일손 돕기로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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