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과 기업체 이웃사랑 '한마음'

▲ 새롭게 단장한 정심헌씨의 주택. 이제는 비가 새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같다. "음성군을 비롯해 얼굴도 뵙지 못한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무엇으로 보답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우리가족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을만큼 행복하답니다."음성군은 신체적 불편함을 딛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가족의 행복과 직장을 위해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가정에 3년째 러브하우스를 지어주고 있다.올해는 금왕읍 도청리 121번지 정심헌(57)씨의 쓰러져가는 노후주택이 리모델링을 통해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안락한 삶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 말끔하게 정리된 입식 부엌
정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시각장애 6급, 처는 정신지체 3급, 장남은 정신지체 1급, 자녀중 2명은 행방불명된 상태로 정씨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장애를 극복하며 공공근로작업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정씨 가족이 살고 있던 주택은 70년이상 된 7평 남짓의 단칸방에 낡은 연탄보일러로 항시 가스중독 사고의 우려가 있고 지붕은 스레트가 낡아 비가 새는 등 항상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었다.

이에 음성군은 정씨 가족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기로 결정하고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주택 개축작업에 착수해 비좁았던 방1칸을 17평 규모의 방2칸, 거실, 욕실을 모두 갖춘 새로운 보금자리를 6월 29일 탄생시켰다.

건축과정에서 담당 공무원들은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장애 가족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였으나 이 같은 시설물을 설치하기에는 1200만원의 사업비는 턱없이 부족했다.

   
▲ 부족한 사업비를 선뜻 부담한 곽기도 제일건설설계단 대표
이 소식을 접한 음성읍 읍내리 제일건설설계단(대표 곽기도)에서는 부족사업비 1000만원 상당을 부담하면서 공사를 완벽하게 추진했으며 대소면 수태리 억태산업(주)(대표 박기태)은 개축에 필요한 600만원 상당의 신제품 메탈판넬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을 기본 경영이념으로 삼고 건실한 지역업체로 성장하고 있는 제일건설설계단 곽사장은 "건강한 사회와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박기태 억태산업대표는 "군에서 좋은 일을 한다고 하기에 지역기업으로서 빠질 수 없어 동참했으며 외장재가 별도로 필요없는 신제품 메탈판넬로 마무리를 해 보기가 좋다"며 "내년에도 군과 지역주민이 원하면 아낌없이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현규 지역개발과장은 "꺼져가는 어려운 영세장애 가정에 삶의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러브하우스 신축사업을 추진했다"며 "주위의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사랑이 가득 담긴 집을 마련해줘 너무 기쁘고 이를 계기로 따뜻한 이웃사랑과 불우이웃돕기 등 주민화합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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