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과 기업체 이웃사랑 '한마음'
정씨 가족이 살고 있던 주택은 70년이상 된 7평 남짓의 단칸방에 낡은 연탄보일러로 항시 가스중독 사고의 우려가 있고 지붕은 스레트가 낡아 비가 새는 등 항상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었다.
이에 음성군은 정씨 가족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기로 결정하고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주택 개축작업에 착수해 비좁았던 방1칸을 17평 규모의 방2칸, 거실, 욕실을 모두 갖춘 새로운 보금자리를 6월 29일 탄생시켰다.
건축과정에서 담당 공무원들은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장애 가족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였으나 이 같은 시설물을 설치하기에는 1200만원의 사업비는 턱없이 부족했다.
▲ 부족한 사업비를 선뜻 부담한 곽기도 제일건설설계단 대표 | ||
'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을 기본 경영이념으로 삼고 건실한 지역업체로 성장하고 있는 제일건설설계단 곽사장은 "건강한 사회와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박기태 억태산업대표는 "군에서 좋은 일을 한다고 하기에 지역기업으로서 빠질 수 없어 동참했으며 외장재가 별도로 필요없는 신제품 메탈판넬로 마무리를 해 보기가 좋다"며 "내년에도 군과 지역주민이 원하면 아낌없이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현규 지역개발과장은 "꺼져가는 어려운 영세장애 가정에 삶의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러브하우스 신축사업을 추진했다"며 "주위의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사랑이 가득 담긴 집을 마련해줘 너무 기쁘고 이를 계기로 따뜻한 이웃사랑과 불우이웃돕기 등 주민화합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남기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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