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세상을 유도하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습관, 나눔>과 <행복4중주>

박현순
청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장

2005년에 나온 <성공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습관, 나눔>은 성공의 잣대에 대한 다른 이야기다. 지은이는 높은 지위나 많은 재물을 얻고 명성을 얻는 것을 권하는 시대에 그리하지 않고도 삶에서 성공한 인생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한다.

“누구나 성공을 꿈꾼다. 온힘을 다해 매일 매일 인내하면서~” 그렇게 많은 것을 희생해서 높은 지위와 재물을 가지면 성공일까? 행복할까? 성공하기위해 현재를 희생하라고 청소년들을 몰아세우고 있는 부모세대에게 읽어보길 권한다. 지은이는 성공의 기준중의 하나는 남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마음, 그 아름다운 마음이라고 말한다.

예전보다 기부와 후원, 또는 나눔이라는 업무영역이 새로 생긴 것처럼 이에 대해 설명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만나는 사람에게 하려는 일이 의미도 있고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고 개인적 후원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그럴 때마다 도울 사람이 얼마나 절박한지, 도움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를 설명하려고 했다. 이러면 후원을 할까? 후원자를 어떻게 납득 시키는가를 고민한다. 그러나 지은이는 다르게 접근하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모금방법이 많이 등장했지만 당시에는 아주 참신한 접근이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후원이 앞에 서서 내 쪽으로 끌어당기려 했다면 기부는 옆에 서서 같이 바라보는 것이라고 보여진다.

이 작은 책에는 기부를 통해 삶이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곳곳에 숨어있다. 1%의 나눔을 실천하는 아동부터 장애인, 할머니, 기업체대표, 기부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고 ‘희망의 다리’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쌀 한가마니가 설연휴 3일간의 무료급식이 되고, 도움이 필요할 것 같은 분들의 1% 기부에 숙연해하는 직원들의 이야기, 비정규직이었던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만들고 직원이 기부를 하면 그 많큼 기부를 더하는 기업도 있다.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성공과 나눔이 상관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경쟁을 통해 혼자만의 성공이 아닌 나눔을 통해 함께하는 성공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참고로 나 있는 곳 나 가진 것에서 나누는 아름다운 제안 10가지를 소개한다.

1. 나눌 수 없는 가난은 없다. 큰돈과 큰 마음만 나눌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라.
2. 인간의 관점에서 나눠라. 선한 마음이 들면 의심하지 말고 지금 당장 나눠라.
3. 생활속의 작은 것부터 시작해 습관으로 만들어라.
4. 좋은 일도 전염된다. 특별한 날,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1% 나눔을 선물하라.
5. 나 가진 것을 하나주면 행복 둘이 돌아온다고 믿어라.
6. 내 자식이 잘되길 바란다면 재산이 아닌 지혜를 물려줘라.
7. 부자를 꿈꾼다면 나눔을 실천할 줄 아는 부자가 돼라
8. 돈에서 자유로워지면 훨씬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
9. 젊어서 의식이 명료할 때 유언장을 작성하라.
10. 왼손이 아는 일을 오른 손도 알게 하라.

그리고 또 한 권 <행복 4중주>라는 책이 있다. 삶이라는 긴 여정길을 가노라면 우리는 연습도 없이 많은 일들을 만나게 된다. 그 때마다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하지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행복 4중주>는 어떻게 자신의 몸과 마음을 지키고 사랑하여야 하는지, 어떻게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자연의 일부분이 되어 편안하고 본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지 생각과 감정의 구름을 볼 수 있도록 지혜를 주는 책이다.

지은이는 “행복은 몸이 느끼는 것이다. 먼저 자기 몸이 건강해야 정신이 건강하고 영적인 발전이 가능하여 가족과 이웃을 더 잘 사랑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정신이 건강해야 몸이 건강해지고 영적인 성숙이 잘 이루어지며 이웃을 제대로 사랑할 수 있다. 그리고 영적으로 성숙해야 신체와 정신이 건강해지고 이웃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이웃을 배려하고 사랑하면 몸과 정신이 더 건강해지고 영적으로도 풍성해진다. 이처럼 몸, 정신, 영성, 이웃사랑은 서로가 영향을 주고받는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행복은 이 네 가지가 서로 조화를 이룰 때 극대화될 수 있다.” 라고 말한다.

<행복 4중주>는 인간의 종교성을 초월하고 있는 것 같으나 실상은 인간 내면의 가장 깊이에 실존 철학과 종교 의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책이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이 숨을 고르며 다가갈 수 있고 무엇보다도 실생활에서 쉽게 접근하여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개개인이 이러한 행복원리를 이해하고 실천해나갈 수 있게 된다면 지은이의 바람처럼 우리 사회는 더욱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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