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없는 평화기원 참가자 박수갈채

"장애가 태권도를 위한 걸림돌이 될 수는 없다"

   
세계화랑태권도대회가 시작된 21일 이번 대회 무예부문에 참가한 장애인 태권도 선수가 품새와 격파를 선보여 참가자들로부터 박수갈채와 함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세계화랑태권도대회에 참가한 베트남 호앙 반서(Hoang Van So, 45) 선수는 전투중 오른발 부상을 입은 장애인으로 이날 휠체어를 타고 입장해 품새 시범과 주먹격파를 선보여 참가들로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호앙선수는 "태권도의 종주국에 처음 방문했을 뿐 아니라 화랑 태권도의 고장 진천에서 열리는 세계화랑태권도대회에 참가해 기쁘고 이번 대회에서 '전쟁없는 평화'를 기원하며 시범을 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호앙 선수와 함께 참가한 베트남의 응오 수언 진(Ngo Xuan Chin, 60)선수는 전쟁중 부상을 당해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장애인으로 이번 대회 창작품새에 출전, 시범을 보여 참가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태권도를 가르친 베트남 하노이대표팀 노광엽 사범(34)은 "이들 장애인 선수들은 태권도를 열심히 연습하는 선수들로 이번 대회중 화랑 태권도의 고장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화랑문화축제에서 전쟁없는 평화를 기원하며 시범을 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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