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아 육아전문기자가 들려주는 ‘행복한 육아’?

한겨레 신문사에서 건강과 육아 전담기자를 하고 있는 양선아(36)씨가 지난 25일 오전 10시 충북교육발전소를 찾았다. 한겨레 창간 25주년 기념행사로 ‘지식나눔’행사를 하고 있는 데 충북교육발전소가 공모에 선정돼 발걸음을 옮긴 것이다. 양 기자는 충북교육발전소가 주최하는 두근두근 엄마학교의 강사로써 자신의 육아기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조언, 감정코칭 등에 대해 설명했다.

양 기자는 “요즘 젊은 부모들은 아이에 대한 열정이 지나친 편이다. 걱정도 불안감도 많다. 통계자료를 보면 행복하다고 느끼는 워킹맘과 전업주부의 비율은 20%를 조금 넘긴다. 10명중 8명은 엄마의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쟁사회를 살고 있는 엄마들도 아이 못지않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증거다. 양 기자는 “감정코칭이 아이한테는 제일 중요하다. 워킹맘이라도 하루 5분 정도 아이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줘야 한다. 그리고 아이의 마음을 읽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에 대한 훈계를 통해 한계를 정해줘야 한다. 마음약한 부모들이 이 과정을 놓치기 일쑤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한겨레 신문사에서 만든 ‘베이비트리’웹진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를 낳고 보니 일간지에서 제공하는 육아정보가 너무 빈약하다는 걸 체감하게 됐다. 잘못된 정보도 많이 유통되고 있었다. 엄마들끼리의 연대와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웹진을 만들게 됐다.”

그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이 모두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 육아는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라고 정의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강의를 통해 “엄마들이 육아에 대한 고민을 덜고, 자신감을 회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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