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B청주방송은 창사 16주년 특별기획으로 ‘무심천 100일간의 실험’을 오는 28일 밤 8시50분부터 1시간동안 방송한다.

박수범 프로듀서가 연출한 이번 기획은 일본 교토의 도심하천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생활하고 있는 이찌무라씨(72)의 삶을 통해 무심천을 조명해 본다.

청주 무심천은 90년대 교통편의주의의 정책으로 하천변이 대부분 콘크리트와 주차장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무심천 직강공사를 하면서 양안에 하상도로가 왕복2차선으로 설치됐는데 그 길이만 6.5㎞에 이른다.

환경단체는 무심천 하상도로로의 폐쇄를 주장해 왔고 청주시가 이 의견을 받아들이면서 지난달 28일부터 하상도로 중복구간인 청주대교~청남대교간 1.2㎞ 구간에서 시범적으로 교통통제를 벌이고 있다.

‘무심천 100일간의 실험’에서는 이러한 내용들을 고스란히 담고 교토의 사례를 중심으로 대안을 제시한다.

박수범 프로듀서는 “교토에서 만난 세계적 생태학자인 교토대학교 다케몽 야스히로 교수의 대안이 인상적이었다”며 “일본의 사례뿐만 아니라 최근 하상도로를 걷어낸 대전천의 사례와 복개도로를 걷어내고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킨 수원천의 사례도 방송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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