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으로 비누만들면 동물성 기름·단백질 분해, 약으로 사용하기도

오줌은 쓸모가 있을까, 없을까. 쓸모가 아주 많다. 미래과학연구원에 따르면 고대 로마시대에는 썩은 오줌과 표백토라는 찰흙을 섞어 비누대용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삼국지위지 동이전’에는 집집마다 오줌으로 손을 씻고 세탁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에스키모인들은 최근까지 오줌을 이용해 머리를 감았다고 한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나무를 태우고 남은 재에 물을 부어 우려낸 잿물을 비누대용으로 썼다.

오줌이 약으로 사용된 경우도 있다. 미래과학연구원은 “프랑스 의사 포샤르는 이 아픈 환자에게 오줌으로 이를 닦도록 했다고 한다. 요로법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수천년 동안 이용되고 있는 민간요법이다. 자신의 오줌을 받아 마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도 이 방법으로 불치병을 고치는 사람이 있다고 하니 신기하기만 하다.

그럼 어떻게 마셔야 할까. “자극성있는 음식이나 술, 담배, 커피 등 몸에 해로운 것을 금한 상태에서 유리컵이나 도자기컵에 받은 것만을 섭취해야 한다. 그리고 자고 일어난 뒤 첫 소변이 효과적이다.”

비누도 오줌으로 만드는데 오줌의 암모니아 성분이 동물성 기름과 단백질을 분해하는 것이다. 잿물이나 오줌에 기름때가 묻은 옷을 담가두면 옷 속의 단백질을 녹여 깨끗해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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