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후 제2산단에 아파트 5373가구 공급예정

올해 ‘4·1부동산대책’과 후속대책 그리고 지난 8월 ‘8·28전월세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시장에 온기가 좀처럼 돌지 않고 있다.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전국 아파트값은 여전히 마이너스다(-0.32%). 서울(-1.52%)이나 수도권(-1.62%)등도 하락세다.

반면 충청도 아파트값은 강세다. 같은 기간 충남과 충북 각각 2.13%와 1.55%가 오른 상태. 충북 가운데 청원군 아파트값은 3.40%가 올라 인근 청주(1.01%), 충주(2.20%) 보다 높다. 그렇다면 올해 청원군 아파트 시장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청원군 아파트시장 오창·오송 주도

청원군 아파트 시장은 크게 오창과 오송 두 곳으로 나뉜다.

오창의 경우 오창과학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지난 2004년부터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있었던 곳이다. 현재 14개 단지에 8960가구가 있는 청원군 대표 주거 지역이다. 아파트값은 평균 608만원(3.3㎡당)으로 청원군 평균 아파트값(499만원) 보다 17% 이상 높다. 지역 대표 아파트인 대원칸타빌과 한라비발디 전용 59㎡의 현재 가격은 1억7350만원과 1억7200만원 선으로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송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조성과 KTX오송역 개발로 지난 2010년부터 아파트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곳이다. 현재 12개 단지 3494가구가 있으며 현재 아파트값은 680만원(3.3㎡당)에 달한다.

아파트값이 떨어지지 않고 강보합세를 보인 이유에 대해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인구 유입을 이유로 들었다. 수요가 꾸준하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8월 충북발전연구원이 밝힌 충북 지역별 신·증설 기업체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청원군에만 782개 기업이 생겼다. 이는 충북에서 음성(1111건)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기업체가 크게 증가하다 보니 고용률도 높다. 8월 통계청이 밝힌 지역별 고용조사 발표 자료에 따르면 청원군 고용률은 63.7%로 인근 청주시(56.6%) 보다 높다.

고용률은 15세이상 인구 중에서 취업자가 얼마나 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일자리 공급 정도를 파악 할 수 있다. 참고로 부산과 대전의 고용률 지표는 각각 61.7%와 62.1%다. 그나마 제주가 70.8%로 가장 높다.

◇ 오창 9년만에 아파트 공급 재개, 추석 이후 5373가구 공급 예정

추석 이후 청원군 오창에서 아파트 분양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오창 제2산업단지(이하 오창 2산단) 조성에 따른 것으로 지난 2004년 이후 9년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4일 현재 오창 2산단에서 공급 예정인 아파트는 8개 블록에서 총 5373가구다. 이중 분양아파트는 3465가구며 임대아파트는 190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모아종합건설이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선다. 모아종합건설은 오창 2산단 3블록과 4블록 2개 블록에서 각각 630가구와 472가구를 9월 선보인다. 2개 블록 모두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아파트다.

특히 3블록의 경우 전용 59㎡ 단일 주택형으로만 공급되며 4블록의 경우는 전용 74㎡와 84㎡ 2개 주택형이 공급된다. 3블록은 목령산과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며 4블록은 단독주택지와 인접해 근린상권 이용이 편리하다.

대성건설도 1블록에서 아파트 587가구를 분양할 예정. 공급되는 주택형은 전용 72~84㎡의 중소형이다. 이외에도 부영은 6·7블록(임대)과 5·8블록(분양)에서 각각 1,908가구와 1192를 공급한다. 모두 전용면적 85㎡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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