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스포츠형 2박3일·1박2일·당일코스 따라가면 재미있는 경험
모처럼 서바이벌게임, 래프팅, 번지점프, 사격, 산악자전거 즐기기

휴가철이다. 한여름의 태양이 이글거리는 7월 20일~8월 15일은 1년중 가장 더울 때다. 휴가도 이 때 가장 많이 간다. 전국적으로 피서를 즐길만한 데는 많으나 충북의 피서지를 소개한다. 충주·제천·단양 등 도내 북부권에는 시원한 호수와 계곡, 동굴 등이 모여있다. 자연이 빚은 호수와 계곡은 나무와 어우러져 기막힌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이런 곳에 발을 담그고 푹 쉬어보자.

▲ 보기만 해도 시원한 충주호 수상스키.

충북도는 ‘U-충북 관광투어 가이드북’을 냈다. 레저스포츠·자연관광·휴양·체험·전통문화로 나누어 2박3일, 1박2일, 당일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여름에 갈 만한 여행은 레저스포츠와 자연관광, 휴양이면 족하다. 레저스포츠형 2박3일 코스는 단양군 대성산 서바이벌게임장-단양군 남한강 래프팅-제천시 청풍랜드-충주시 충주호 선상관광-청원군 클레이사격장-증평군 좌구산 MTB를 추천한다.

충주호가 내려다보이는 단양군 단양읍 대성산 솔밭 서바이벌게임장에서는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단양군이 지난 2000년 대성산에 조성한 대성산 삼림욕장에는 숲속 학습장, 전망대, 휴게시설, 광장, 서바이벌게임장, 눈썰매장 등이 들어서 있다. 이어 단양군 영춘면 남한강 상류에서는 신나는 래프팅을 할 수 있다. 맑은 물과 풍부한 수량, 빼어난 계곡이라는 천혜의 조건을 갖춘 이 곳에는 여러 난이도의 급류코스가 갖춰져 있다. 래프팅은 여러 명이 급류를 타고 함께 내려오는 레저 스포츠.

다음에는 제천시 청풍면의 청풍랜드에 가서 놀고 충주시 동량면에 있는 충주호 유람선을 탄다. 청풍호와 충주호는 사시 사철 관광객이 몰리는 곳. 여름철에는 보기만해도 시원한 물과 산, 계곡이 있어 특히 인기가 좋다. 청풍호에 가면 그 유명한 번지점프를 탄다. 번지점프는 온 몸에 소름이 쫙 끼치도록 전율이 느껴진다.

휴가 때 즐기는 레저 스포츠
그리고 충주시 동량면 화암리 충주호로 가서 충주~장회나루간 배를 탄 뒤 청원군 내수읍 형동리 청원 클레이사격장으로 가서 사격을 해본다. 마지막으로는 증평군 율리 좌구산에서 MTB(산악) 자전거를 타는 것이다. 이 곳에서는 12km 코스로 증평군수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가 열린다.

또 이 구간을 1박2일 코스로 가려면 제천 청풍랜드-충주 충주호 선상관광-청원 클레이사격장-증평 좌구산 MTB를 추천한다. 그리고 당일 코스로 영동 빙벽장-영동 천만산 MTB를 가보는 것도 좋다. 영동 빙벽장은 경부고속도로 영동IC에서 5분 거리에 있어 전국 어디서나 접근하기 편리하다. 지난 2008년 개장한 이래 5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영동군은 밝혔다. 4개의 빙벽코스와 1개의 인공구조물을 갖추고 있다.

자연관광형에서 소개할 만한 2박3일 코스는 소백산 국립공원-단양 고수동굴-제천 의림지-제천 박달재-충주 탄금대-제천 월광폭포-제천 송계계곡-제천 용하구곡이 있다. 산과 물, 계곡을 볼 수 있는 곳이다. 1박2일 코스로는 소백산 국립공원-보은 만수계곡-옥천 둔주봉-옥천 장령산, 그리고 당일 코스로는 괴산 화양구곡-용추폭포-수옥폭포를 볼 만 하다.

그 중 보은 만수계곡은 속리산 천왕봉에서 발원한 삼가천에서 삼가저수지에 이르는 4km의 계곡. 옥천 둔주봉은 한반도 지형 모양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해발 270m 산봉우리로 산세가 완만해 산책을 즐기면서 오를 수 있다. 또 화양구곡은 우암 송시열이 은거했던 곳으로 산자수려한 모습이 잘 보존돼 있다.

▲ 제천 월악산 오르기.

레저 스포츠형 관광
**2박3일 코스: 단양 대성산 서바이벌게임장-단양 남한강 래프팅-제천 청풍랜드-충주 충주호 선상관광-청원 클레이사격장-증평 좌구산 MTB
**1박2일 코스: 제천 청풍랜드-충주 충주호 선상관광-청원 클레이사격장-증평 좌구산 MTB
**당일: 영동 빙벽장-천만산 MTB

자연형 관광
**2박3일 코스: 소백산 국립공원-단양 고수동굴-제천 의림지-제천 박달재-충주 탄금대-제천 월광폭포-제천 송계계곡-제천 용하구곡
**1박2일: 소백산 국립공원-보은 만수계곡-옥천 둔주봉-옥천 장령산
**당일 코스: 괴산 화양구곡-용추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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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충주·제천·단양으로 가라
호수·계곡·산이 어우러진 관광지 골라서 갈 만

▲ 사시사철 아름다운 단양팔경.
여름철에는 충주·제천·단양으로 가라. 바다가 없는 충북에서 물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대한민국 녹색쉼표' 단양군은 도내 시·군중 관광지가 가장 많은 곳이다. 관광에 관한 한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자신있는 곳이 단양이다. 단양팔경의 아름다운 자연과 선암·사동·새밭계곡 등 계곡, 고수·온달·천동동굴 등 동굴, 소백산·금수산 등 명산이 펼쳐져 있다. 요즘에는 기존 단양팔경 외에 북벽·금수산·칠성암·일광굴·죽령폭포·온달산성·구룡팔문·다리안산 등 8개의 신관광지를 묶어 제2의 단양팔경으로 소개한다.

추천할 만한 음식으로는 곤드레마늘솥밥·송이능이버섯전골·남한강민물매운탕·소백산산채비빔밥·소백산더덕마늘구이 등이 있다. 대표음식 곤드레마늘솥밥은 곤드레나물과 단양의 특산품 마늘 등을 쌀과 함께 돌솥에 넣고 지은 밥이다. 이 밥에 양념간장을 넣고 비벼 먹으면 맛있다.

‘자연치유도시’ 제천시에는 의림지·박달재·월악산·금수산·옥순봉·용하구곡·송계계곡·탁사정·배론성지 등의 관광지가 있다. 의림지는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삼한시대에 축조된 저수지. 호수 주변에 정자, 소나무, 수양버들, 폭포 등이 어우러져 풍치를 더한다. 또 송계계곡은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에서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까지 이어진 8km 골짜기로 월악산의 크고 작은 봉우리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제천은 한방약초의 도시라 그런지 한방먹거리가 있다. 청풍명월 황기찐빵, 청와대 녹각삼계탕, 약채락강된장 비빔쌈밥, 황기돼지갈비, 한약초 비빔밥, 약초막국수 등을 먹어보자.

충주시도 가볼 데가 많다. 월악산, 대림산, 송계계곡, 삼탄, 국망산, 계명산, 보련산, 호암지, 수안보온천 등이 있다. 충주시는 그 중 월악산에 대해 “충주시 수안보면과 제천시 한수면 일대에 위치한 국립공원으로 예로부터 영산이라 불렸다. 인근에는 송계계곡을 비롯한 여러 개의 계곡들이 있으며 근처 수안보에서 온천욕을 한 뒤 충주호 유람선을 타면 최고의 내륙관광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충주에는 꿩요리집이 많다. 꿩만두전골, 꿩샤브샤브, 꿩수제비 등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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