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출신으로 종합병원급 최고책임자에 올라
요즘 기피대상 외과 전문의로 반평생 의술 펼쳐

청주출신 외과전문의가 최근 대전의 5대 종합병원의 하나인 선병원의 최고책임자 자리에 올랐다. 청주고(44회)와 가톨릭 의대를 나와 85년부터 대전 선병원에서 전문의 생활을 해오고 있는 곽승수 원장(50).
서울 성모병원에서 일반외과의로서 트레이닝을 받고 85년부터 대전 선병원에서 의과과장·부장, 진료부장, 부원장을 두루 거친 곽 원장은 의사들조차 기피하는 정통 외과전문의로서 반평생을 의술에 매달려 왔다.
“돈만을 좇는 가치관이 의료계에도 침투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의사도 사람이니까요. 그러나 모든 일이 그렇듯이 사람 나름 아니겠습니까.” 곽원장은 최근 의사들의 외과전공 기피 현상 확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대다수 의사들은 그래도 본분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빠듯한 수술 스케줄을 피해 쉽지 않게 인터뷰가 이뤄진 곽원장은 청원출신으로 명절때면 선산이 있는 고향을 찾는다. 곽정수 오창고등학교장(58)이 형님.
“선병원에 척추센터, 관절센터, 소화기 클리닉 등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건물 개축이 한창인데 곧 오픈됩니다. 우리병원의 차별화 전략이 본격 시동되는 셈이지요.” 선병원은 최근 울산의대와 협약, 교육 협력병원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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