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회의 28일 청와대 문재인 수석 면담, 공식 건의키로

원흥이생명평화회의가 28일 문재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만나 토지공사 사장과 충북지사장의 해임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26일 평화회의에 따르면 평화회의 대표단이 28일 청와대를 방문, 문재인 수석을 면담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그동안 요구해 왔던 김진호 토공 사장과 계용준 토공 충북지사장의 해임을 공식 요청하고 원흥이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촉구할 방침이다.

평화회의 관계자는 "문수석에게 건의할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토공사장의 해임"이라며 "이를 통해 토공의 개발 일변도 사업의 전환을 촉구하는 한편 두꺼비 핵심서식지 보전과 생태공원 조성을 청와대가 나서 정치적으로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24일 부터 토공과 공식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문 수석 면담은 이와는 무관하다. 열흘을 넘긴 성직자 세분의 단식 등 이른바 원흥이 사태를 초래한 토공 사장의 퇴진은 줄 곧 요구해 온 사항"이라며 "원흥이 문제 해법 등 깊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문재인 수석이 헌재의 대통령 탄핵안 부결과 동시에 청와대로 복귀한 사실상의 노대통령 핵심 측근이라는 점에서 면담 결과에 따라 원흥이 사태 해결이 급진전 될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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