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주영규 대장

충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주영규 대장은 실종된 홍석동씨 사건과 관련, “본청은 실종자 홍석동씨 사건에 집중 할 것”이라면서 “다른 실종자 윤철환씨를 찾고 있는 인천경찰청과 한인납치단 최세용, 김성곤(막내 김원빈은 다른 사건으로 인천에서 붙잡혀 현재 10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하고 있으며 현재 항고 중)이 국내에 들어오게 되면 이들을 맡게 될 부산청과 함께 공조 수사로 실종자들을 찾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대장은 이어 "납치단의 혐의가 명확히 드러나고 본인들이 한 행동을 인정하면 구속영장으로 구속시킨 다음 이들 담당 검찰청인 부산지검의 검사하고 논의해서 10일 동안의 검찰 수사 기간을 연장해 계속 수사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실종자 홍석동씨를 찾고 범인들을 붙잡으려 필리핀까지 갔던 그는 해외 실종자들에 대한 경찰 수사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주 대장은 “실종자들에 대한 범죄 현상은 모두 필리핀에서 일어났다”며 “한국 경찰은 필리핀에서 경찰권이 없다. 또 범죄자들은 한국과는 다르게 필리핀 유치장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어 한국경찰과 여론의 움직임을 인터넷을 통해 미리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지어는 유치장 내에서 돈만 주면 매춘 행위도 할 수 있다고 한다. 필리핀 현지 경찰들은 보통 투잡을 하고 있으며 부패도 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홍석동씨 아버지 홍봉의씨께서 살아계실 때, 직접 충북경찰청에 오셔서 범인이 무슨 인권이 있냐며 우리들의 직무태만을 말씀하실 때 드릴 말씀이 없었다. 국제 사건이라 수사상 한계도 느껴져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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