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한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7일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되는 ‘천연물신약 무효화와 정부의 불공정 정책 규탄을 위한 범한의계 총궐기대회’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충북지부 10개 분회의 386명 한의사가 17일 진료를 휴진할 예정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신약은 신약 개발국가의 과학기술 발전 정도를 나타내는 바로미터이자 고부가 산업의 상징이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대한민국은 기존의 한약을 ‘천연물신약’이라는 엉터리 이름으로 포장해 양의사들에게 처방권을 주고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총궐기대회에 전회원이 참석한다”고 전했다.

오명진 충북한의사회 비대위원장은 “정부의 잘못된 천연물신약 정책으로 명백한 한약이 전문의약품으로 둔갑해 양방 건강보험에 등재되고 양의사들에 의해 처방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더 이상 엉터리 천연물신약 개발을 즉각 중단하고 한의사와 양의사로 이원화된 우리나라의 의료체계 근간을 뒤흔드는 직능 간 갈등유발 요인을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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