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금왕읍 이장 51명 전원이 영농회장 수당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2일 겸임하고 있는 영농회장을 사퇴했다.

금왕읍이장협의회(회장 전영세)는 이날 금왕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금왕농협에 요구한 영농회장 수당 50% 인상 요구안이 지난해 연말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퇴서를 일괄 제출했다.

이들은 “2003년 영농회장 수당이 10만원으로 인상된 이후 10년째 동결돼 영농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금왕읍 이장의 영농회장 일괄 사퇴로 음성농협이 수당을 50% 인상한 음성읍을 제외한 맹동, 대소, 삼성 등 나머지 면 지역 이장의 영농회장 사퇴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음성군이장단협의회는 앞서 지난해 11월21일 음성군청 회의실에서 지역 내 7개 회원농협에 영농회장 수당 10만원을 15만원으로 50% 인상할 것을 건의하고 현실화되지 않으면 연말까지 사퇴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음성군 내 7개 회원농협에는 9개 읍·면 이장 324명이 영농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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