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계간이면서 무료

어린이전문도서관인 ‘초롱이네 도서관’은 최근 ‘여우씨신문’을 창간했다. 재미있는 여우이야기, 동화잔치마당, 어른들페이지, 여우씨가 추천하는 책 등 어린이들을 위한 신문으로 꾸몄다. 계간으로 발행되며 무료.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받아볼 수 있다(문의 043-296-5050).
편집도 여우씨, 뚝딱씨, 좀머씨, 겨자씨 등이 맡아서 하는 등 모든 것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것이 이 신문의 특징이다. 부인인 오혜자씨와 함께 초동이네 도서관을 운영하는 윤송현씨는 “어린이들과 재미있는 동화 얘기를 할 수 있고 여우라는 매개물을 통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동기유발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11월부터 이 신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실제 편집진들은 이호성 원봉초등학교 교장과 이은애 은소아과 원장의 ‘책을 읽자’는 칼럼을 게재하는 등 어린이들에게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나름대로 애쓴 흔적이 보인다.
한편 초롱이네 도서관의 부설로 운영되는 방과후교실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끌어가 이미 소문이 많이 나있다. 지난 99년 2월 시작된 이 교실은 맞벌이 부부들이 이용하기 좋은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를 위한 홈스쿨. 도서관이 있는 가정같은 분위기로 현장학습과 체험학습 위주로 진행되며 두 부부가 열심히 모은 책들을 얼마든지 볼 수 있고, 매주 금요일에는 현장학습을 떠나 청주 근교는 이미 다 돌아보았다고 한다.
얼마전에는 커다란 탑블레이드(팽이) 경기장을 만들어 학교나 집에서 못 가지고 노는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도 했다는 것. 그래서 용암동에 사는 어린이들이 팽이시합을 하기 위해 몰려드는 등 이 경기장은 ‘명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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