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교섭을 마치고  나오는 전교조 교사들에게 만취상태에서 난동을 부려 물의를 빚은 청주 모초등학교 강모 교감이 12일 전교조 충북지부 홈페이지에 공식사과문을 발표했다.  강교감은 사과문을 통해 "과음으로 인해 본인의 의지와는 다른 행동을 하게 됐다. 지난달 31일 만취상태에서 도교육청 청사내에서 발생한 우발적 불상사는 나 자신도 이해하기 어려운 과오라고 생각한다"라며 상처를 입은 김처장과 도교사에 대해 유감을 뜻을 나타냈다. 다음은 강교감의 사과문 전문이다.


김상렬사무처장과 도성수선생님께 드리는 사과의 글


저는 평소에 동료간에 정담을 나누며 함께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의 소유자 입니다. 간혹 분위기에 어울려 과음하는 사례는 있지만 서로가 이해하면서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직무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가 성격이 급하고 다혈적임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평소에는 가급적 술자리를 피하거나  절제하고자 많은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그러하듯 어느 정도의 취기가 있으면 술이 술을 먹듯 과음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본인의 의지와는 다른 행동을 하게 되나 봅니다.   

지난 3월 31일 저녁 충청북도교육청 청사내에서 만취상태에서의 우발적 불상사는 저로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과오라고 생각합니다. 다음날 아침에 술이 깬 다음에서야 주위사람들로부터 자초지종의 이야기를 듣고 제 자신도 놀랐습니다. 특히 저의 만취상태의 우발적 행동으로 상해를 입은 김상렬사무처장과 도성수선생님, 그리고 사건이후 여러 가지로 심려를 해 주신 성방환지부장님께 진심으로 정중한 사과를 드립니다. 저의 만취상태의 행동은 본인의 의지와 다른 우발적 행동이었으며 교육청과는 전혀 관계없는 저 개인적인 과오임을 분명히 하면서 제 자신도 후회와 함께 정중한 사과를 드립니다.

그 날 이후 제 개인의 과오가 충북교육을 욕되게 하고 있다는 점은 정말로 가슴이 아픈 일이었고 졸지에 상해를 입은 두 선생님의 고통을 생각하면 정말로 죄송합니다.

제 자신 향 후 이런 불상사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이며 만취상태에서의 우발적 불상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제 스스로 감수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번 상해를 입은 선생님들께 정중히 사과를 드리면서 훗날 보다 좋은 모습으로 만나기를 바랍니다. 두분 선생님 빠른 시일내에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강영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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