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올해 시범포 운영 친환경쌀 재배 농약 비료 덜쓰고 오리농법 등 적용

농협충북지역본부가 지난 11월30일부터 12월2일까지 사흘간 농협청주물류센터에서 가진 친환경쌀 판매행사가 일반소비자의 주목을 끌었다. 농협은 이번 행사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쌀 판매에 나서 사흘만에 10kg들이 670포대를 파는 실적을 올렸다. 또 내년도 친환경쌀 예약도 받은 결과 250명의 소비자로부터 신청이 들어오는 등 쏠쏠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에서는 증산위주의 쌀정책이 곧 한계에 부닥칠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미 몇해전부터 친환경농법에 따른 고품질 쌀생산의 시도에 힘써 왔다”며 “올해도 청원 문의를 비롯, 진천 초평, 증평, 주덕 등 4개곳에 시범포 논 1만7000여평을 조성,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거의 쓰지 않는 소위 친환경농법으로 생산한 쌀을 이번 행사를 통해 판매에 나섰던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충북지역본부의 이봉주대리는 “쌀시장 개방을 앞두고 친환경농법 시범포 운영을 통해 고품질의 청정쌀을 생산하는 등 차별화한 쌀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며 “환경친화적 농법을 적용한 결과 수확량은 일반 관행농법에 의한 것보다 약 10%정도 줄었지만 미질과 품질 안전성이 뛰어나고 토양 및 수질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등 부수효과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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