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 "지방선거때 도움 부인… 허위사실 유포"

음성지역의 K모씨가 이필용 음성군수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음성경찰서는 K씨가 지난 10일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 13일 오후 고소인 K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K씨는 이필용 군수가 지난해 연말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과의 관계를 모두 부인하고 거짓 사실을 밝혀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K씨는 "이 군수가 기자회견을 하면서 내가 전임 군수를 상습적으로 고소·고발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내용"이라며 "6·2지방선거가 치뤄지기 전에 도움을 준 사실을 부인하고 하지도 않은 인사청탁을 했다고 한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앞서 K씨는 이 군수가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 전에 자신에게 도움을 주면 금왕하수종말처리장 관리소장 자리를 주겠다고 약속한 뒤 이를 지키지 않았고 대신 군청으로부터 수의계약을 받았다며 지난해 12월 2일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이필용 군수는 같은 해 12월 8일 기자회견을 열어 "K씨가 선거때 나를 도왔다고 하는데 당시 K씨는 나를 도울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면서 "관리소장 자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K씨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얘기"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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