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단체급식, 버스정보시스템, 해피콜 운영 등

통합을 추진 중인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22일 오전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광역행정협의회를 갖고, 통합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6개 사업을 신규 추진키로 했다.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청주·청원 광역행정협의회에서 양 시·군은 지난 4월28일 광역행정실무협의회에서 논의된 8개 사업 중 지속검토가 필요한 시내버스 요금단일화와 청주권 녹색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제외한 즉시 실행 가능한 6개 사업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실천가능 6개 사업은 ▲청주 노숙자 임시보호 시설 공동이용 ▲청원군 우수농축산물 단체급식 지원 ▲가축전염병 방역 소독차량 공동 운영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운영 ▲교통약자를 위한 해피콜 통합 운영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성공 개최 지원 등 양 시·군간 현안 업무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사업들이다.

이날 6개 사업이 의결됨에 따라 앞으로 청원군 지역에서 발생하는 부랑인도 청주시 부랑인 보호시설(성덕원)을 공동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청원군 우수 농축산물을 청주시 민간단체와 기업체 등의 수요처에 알선하고, 학교 등 단체급식은 청주시에서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을 우선 공급한 뒤 부족분은 청원군 친환경농산물을 우선 공급하게 됐다.

구제역이나 AI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경우에는 상호 요구에 따라 소독차량을 신속 지원하고, 공동소독도 실시하게 된다.

청주시 버스노선 체계에 따라 제공되는 버스정보시스템도 공동이용하게 된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해 운영하는 '해피콜'도 청원군이 차량을 구입해 지원하고, 청주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 운영한다.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위해 열린 비엔날레 일환으로 추진하는 청주·청원 박물관 네트워크 프로그램과 시민 홈스테이 참가자 모집, 시민자원봉사, 벽지학교 어린이와 소외계층 무료관람 등도 양 시·군 관련 부서 협의하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지난해 협약한 통합기반마련 18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은 물론, 이날 의결된 6개 사업도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수립해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관심을 모았던 청주권 녹색도시기본계획 수립과 양 시·군 간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는 수반되는 문제점 등을 더 면밀히 검토한 뒤 협의키로 했다.

풍경섭 청주시 통합추진팀 담당은 "도·농 교류활성화, 축제 공동 참여, 공무원 인사교류 등 통합기반 마련을 위한 실천 가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역주민 모두가 공감하는 축제 속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