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문제 등으로 파행을 겪고 있는 학교법인 청주 서원학원이 10일 새 재단 영입을 위한 실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서원대 등에 따르면 박종태 이사를 위원장으로 교수회 2명, 총학생회 1명, 총동문회 1명, 외부 전문가 2명 등 11명으로 구성된 실무추진위는 경영참여 제안서를 낸 현대백화점그룹 등 4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10여일 동안 현장조사와 인수희망자 제안설명회 등을 가졌다.

이들은 인수제안서를 낸 4곳을 대상으로 부채해결 방안과 재산출연계획 등에 꼼꼼하고 공정하게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2곳이 현장실사에 응하지 않거나 보완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등 사실상 포기해 새 재단 영입에는 현대백화점그룹과 또 다른 업체 등 2곳이 경쟁하게 됐다.

이들은 14일 지금까지 진행한 실사 결과에 대한 회의를 가진 뒤 종합적인 안(案)을 이사회에 정식 보고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실무위원회의 의견을 들은 뒤 공청회 등 3단계 절차를 거쳐 이번달 중 새 재단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원학원 관계자는 "실무추진위원회에서 들어온 자료를 조사, 분석한 뒤 다양한 각도에서 심도있는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이사회는 의견수렴 절차 등을 거쳐 이번달 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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