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대회, 다문화가정 장학금 전달식 열려

동양 최대 지장보살상과 신라 원효대사의 창건으로 유명한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소재 미타사(주지 희원스님)에서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는 행사가 풍성하게 열렸다.

미타사는 불기 2555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10일 오전 10시부터 지장대불전 광장에서 2000여명의 신도가 참여한 가운데 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를 개최해 나보다는 남을 더 사랑하는 자비의 광명을 베푸는 부처님의 높은 뜻을 기렸다.

▲ 지난 10일 음성군 소이면 미타사에서는 석가탄신일 맞아 봉축해사를 가졌다. 행사에서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했다.
이날 1부 행사로 아기부처님 탄생을 봉축하는 관불의식, 육법공양, 법회가 열렸고 2부행사로 어린이 사생대회 및 백일장 행사를 비롯해 연등만들기, 보물찾기, 불교에 관련된 상식을 퀴즈로 풀어보는 불교열전 ox퀴즈 등을 통해 불교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타사 봉축행사는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는 불교적 의식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하는 여가선용의 장이 되고 있으며, 자비의 실천을 되새기는 어린이의 인성교육의 장이자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아울러 미타사 명안장학회에서는 10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관내 다문화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번 장학금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다문화 가정 자녀 5명(초등학생 3명, 중고등학생 2명)에게 12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미타사에서는 이를 계기로 다문화 가정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우리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미타사는 1300여년전 신라 진덕여왕 8년에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된 후 몇차례 중건되었고 조선 영조 18년에 화재로 폐허가 되었으나 1964년 극락전과 선원, 대광명사리탑 등 8칸의 당우를 건립해 지금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고 사원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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