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2020년까지 나무 천만 그루 심기 운동 선포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사업 예산 70%를 지정기탁제를 운영해 민간이나 기업 단체에서
충당 할 계획이어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식목일인 5일 청주시는
2020년까지 나무 1,000만 그루를 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c.g " 연 평균 70% 지정기탁제로 충당///
1년에 평균 100만 그루를 심겠다는 것인데
이 중 30만 그루는 시가 도시개발사업이나 택지개발 등을 통해 심고
나머지는 민간이나 기업 단체에서 충당한다는 계획입니다.

연 70만 그루의 나무를 관련 업체나 주변 기관, 시민 등을 설득해
기탁금으로 나무를 심겠다는 것인데
벌써부터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날 선포식에는 각 기관과 봉사단체 등 400여명이 참석했지만
실제로 기탁금을 낸 것은 19건.
이마저도 16건은 굴지의 건설업체와 조경 사업자 등이 낸 것이고
개인은 3건에 불과합니다.

///녹색수도 구현...생색내기용 이벤트(?)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실현 가능성 보다는 녹색수도 청주 구현을 위한
생색내기용 이벤트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 청주 곳곳에 식재 돼 있는 나무조차 사후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 계획만 방대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종수 청주시 봉명동>
"작년에 이 곳에 청주시가 나무를 심었는데 다 죽었다."

이에 대해 청주시는 녹색기동대를 운영해
가로수 고사목을 제거하고 등산로 정비 등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중훈 청주시 공원녹지과장>
"사실 사후관리가 문제다.녹색 기동대를 운영해서 그런 문제가 없도록...."

하지만 녹색기동대 인원은 고작 13명.
연간 100만 그루의 나무를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대대적인 나무 심기 운동으로 녹색수도를 만들겠다는 청주시.
야심찬 계획도 좋지만 실현 가능성과
구체적인 사후관리 방안도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hcnnews 임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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