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창호 박만순 윤성희, 인지도 극복이 과제

충북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하는 인사들은 ‘알만한 사람들 사이에선 잘 알려져 있다.’말 그대로 특정 분야, 인맥 관계에선 익히 알려진 인물이지만 진보적 활동의 전후관계상 대중적 인지도가 취약하다는게 약점이라면 약점이다. 먼저 이번에 분구되는 청주 흥덕 갑구에 출마하는 충북도지부 위원장 배창호씨(44)는 초대 민노총 충북본부장을 지낸 정통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충북지역의료보험노동조합위원장, 사회보험노동조합 충북본부장, 충북실업극복시민사회단체협의회대표, 청주실업자종합지원센터대표 등을 맡아 노동자.서민문제를 누구보다도 폭넓게 꿰차고 있는 ‘리더’라는 평가를 받는다.

역시 청주 흥덕 을구에 출사표를 던진 도지부부위원장 박만순씨(38)는 지역 현안이 터질 때마다 핵심 역할을 맡음으로써 분명한 자기색깔을 구축했다. 청주노동자의집 대표, 21세기시민정치포럼기획위원장, 거북이학교설립추진위원장, 사회교육센터 일하는사람들 대표, 옛종축장지키기 충북대책위공동실행위원장,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진상규명충북대책위운영위원장 등이 그가 지역사회에 남긴 남다른 족적이다.

청주 상당구에 출마하는 윤성희씨(34)는 이미 학생시절부터 진보정치를 몸으로 체험한 준비된 정치인이다. 1992년 대선 때 민중 대통령후보였던 백기완선생의 충북학생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활동한 후 93년엔 전국학생정치연합 충북지역의장으로 학생정치운동을 주도했다. 이를 계기로 지방에서 민중정치와 진보정치에 전념한 그는 현재도 민주노동당 중앙위원, 원흥이살리기시민대책위 실행위원, 학교급식조례제정 충북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장 등을 맡아 사회활동의 전면에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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