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평화회의는 10일 민주당 충북도당사에서 무기한 항의 농성을 마치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도에서 4대강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지 않으면 25일부터 충북도청에서 대규모 항의집회와 강도 높은 행동을 펼치겠다"며 "25일까지는 충북도에 항의와 압박, 시민홍보여론조성 활동, 충북도의회 간담회, 법적 대응 등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충북도당에 4대강사업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밝히라"며 항의농성 해온 이들은 항의농성 결과 "민주당이 문제가 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충북도에 사실 확인과 생명평화회의가 주장하는 궁저수지와 백곡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에 관해 충북도와 면밀히 협의, 사업주무부처인 농림식품수산부에 사업 보류를 요구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그동안 방관했던 태도와는 달리 궁저수지둑높이기사업과 백곡저수지둑높이기사업 등의 쟁점사업에 대해 충청북도지사와는 면밀히 협의 진행과 주무부처인 농림식품수산부에 사업 보류를 요구할 것이라고 답변한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민주당은 4대강사업의 구체적인 쟁점들에 대하여 면밀히 분석하고 국민들의 편에서 보다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생명평화회의는 "도는 쟁점으로 부각되어 있는 궁저수지, 백곡저수지둑높이기사업, 작천보개량, 기타 4대강 문제사업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고 분명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하고 "미호종개 서식지를 위협하는 백곡저수지둑높이기사업은 백지화와 환경영향평가계획서 심의 불허로 보전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