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제천 등 2900여 기업 정책자금 지원역할 기대

충주시에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 북부지부가 신설된다. 신설될 지부는 충주를 비롯해 제천, 괴산, 음성, 단양 등 충북 북부지역에 소재한 2900개 가까운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윤진식 국회의원(한나라당·충주)은 최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 북부지역의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과 수출, 컨설팅 등 다양한 기업지원을 위해 빠르면 연말 또는 내년 초까지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 북부지부를 신설키로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새로운 지부가 신설되면 기존 충북지역본부는 청주, 청원, 보은, 옥천, 영동, 증평, 진천 등 7개 지역의 3800여사, 충북 북부지부는 충주, 제천, 괴산, 음성, 단양 등 5개 시·군 2900여사에 대한 정책자금 및 수출지원 업무, 중소기업 기술지원 등을 맡게 된다.

윤진식 의원 기자회견

다만 음성군의 경우 기업체 수가 널리 분산돼 있는데다 청주와의 접근성을 감안해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하게 된다.

중기공단 충북 북부지부에서 취급할 내년도 정책자금은 지금까지 지원 실적을 감안할 때 7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기업도시와 단지 내 기업입주가 늘면서 머지않아 지원규모가 1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충북 북부지역에 기업입주가 크게 늘어난 데다 충주기업도시와 신규 산업단지가 속속 조성됨으로써 기업지원 필요성이 높아졌다. 공공기관이 입주해야 충주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중기공단 지부신설을 적극 협의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부가 신설되면 인근 지역 기업들의 충주왕래가 빈번해지고, 인구유입 증가와 음식료사업 활성화, 고용창출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신설될 충북 북부지부에는 업무량에 따라 비정규직을 포함해 10명 안팎의 직원이 배치된다.

중기공단은 현재 창업기업 지원 자금, 개발기술 사업화자금, 긴급경영 안정자금, 사업전환자금 등의 다양한 정책자금을 중소기업에게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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