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정, 최종팔씨..박수광 전 군수와 한동완 전 도의원 후보에 사죄

지난 6.2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유포된 괴문서와 관련해 당시 괴문서를 작성해 지역사회에 혼란을 야기시킨 김소정씨와 최종팔씨가 11월 30일 음성 새마을회관 홀에서 “피해 당사자들에게 정중히 사과한다”는 내용의 사과문 발표 기자 회견을 열어 지역민과 언론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사과문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김씨와 최씨는“신중하지 못한 처신으로 인해 지역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이후 그동안 반성할 시간을 기다려 왔었다”며“피해 당사자들에게 심적인 고통과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고 불미스러운 일로 기자회견을 갖게 된 점 군민들께 사죄 드린다”고 언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씨와 최씨는 ▲박수광 전 음성군수님과 한동완님께 진심으로 사죄 한다 ▲ 지난 6.2 지방선거를 4개월 앞둔 시점에서 물증도 근거도 없는 사실을 작성해 지역사회에 물의를 일으켰다 ▲ 당시 지방선거 도의원에 출마 채비중이었던 한동완 님께 심적인 고통과 명예훼손은 물론 지역사회 신망마져 실추 시켰고 선거에 막중한 피해를 줬다 ▲ 마음깊이 후회하고 반성하면서 한동완 님과 박수광 전 군수, 그리고 음성군민께 정중히 사죄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낭독했다.

사과문이 발표된 후 당시 괴문서 유포에 관련되었던 고모씨와 유포과정 내막사실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다”고 답변했다.

또, 피해 당사자들과의 합의여부에 대한 질문에는“아직 상호간에 합의서를 작성해서 서명하는 등의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피해 당사자 한모씨는“김씨와 최씨가 진심으로 군민들 앞에서 사죄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 준 것으로 판단되고 오랜세월 지역에서 선,후배 관계로 지내왔던 정을 감안해서 사죄를 받아 드리는 것이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바람직 할 것으로 사료된다”며“이번일을 계기로 다시는 이같이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한명의 주민이라도 억울한 일이 발생해서는 안되고 되풀이 되어서도 안될 것”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한편, 괴문서 사건은 지난 2월 출처가 명확치 않은 A4용지 3장 반 분량의 괴문서가 유포되어 지역사회에 파문을 일으킨 후 피해 당사자 한모씨로부터 명예훼손에 대한 고소장이 음성 경찰서에 제출돼 김씨와 최씨가 검찰 조사를 받아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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