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14.4% 증가…일반회계 5305억·특별회계 1144억원

도내 일부 시·군이 전년도에 비해 마이너스 예산안을 편성하는 등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충주시가 큰 폭으로 증가한 새해 당초 예산안을 마련했다.

우건도 충주시장은 지난 22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보다 815억 원 늘어난 6449억 원 규모의 당초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14.4% 증가한 것으로 도내 12개 시·군 새해 예산안 중 증가 폭이 가장 큰 것이다.

내년도 일반회계는 5305억 원으로 올해보다 17.1%가 늘면서 전체적인 예산 증액을 견인했다. 또 특별회계는 상하수도 등 3개 공기업회계 729억 원과 수질개선사업특별회계 등 기타특별회계 415억 원을 포함해 올해보다 3.7% 늘어난 1144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와 함께 무상급식 사업비 44억 원이 신규 편성되는 등 서민복지관련 사업비가 전년도 1175억 원에서 1294억 원으로 늘었으며 재래시장시설현대화 등 지역균형개발 사업비도 2.7% 늘어난 1341억 원으로 책정됐다.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건설사업비 306억 원이 반영되면서 문화관광분야 사업비가 지난해 487억 원에서 891억 원(120%)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기업도시 진입도로 건설사업비(100억 원), 충주천 생태하천복원사업비(50억 원), 무술테마파크조성사업비(92억 원), 도민체전시설지원사업비(18억 원), 시내버스 무료 환승제 사업비(8억 원) 등이 새해 예산안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우 시장의 주요공약사업인 농업발전기금 조성 등에 쓰일 120억 원도 편성돼 공약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 시장은 “내년도 세출부문에 있어 국도비 부담금 증가 및 무상급식비용 추가소요 등 어려움이 있지만 경상경비를 최소화하면서 건전한 재정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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