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함께 방문 내년 예산지원 요청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충북 청주시장과 청원군수가 1일 '아름다운 동행'을 했다.

경부고속철도 오송역이 개통된 이날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는 함께 KTX를 타고 서울 동반 출장길에 나섰다.

오송역에서 오후 2시19분 서울행 KTX를 타고 오후 3시4분께 서울역에 도착한 이들은 지하철로 갈아타고 광화문역에서 내려 행정안전부를 방문했다.

안양호 제2차관과 충주 출신인 이종배 제2차관보를 만나 내년도 예산지원 등을 협의하는 자리에 동석한 것이다.

이 군수는 이 자리에서 "2015년 청원군 인구가 28만 여명으로 증가하면 행정수요 급증이 예상된다"면서 "효율적인 행정수행을 위해 공무원 인력 충원이 불가피하다"면서 정원을 99명 늘려달라고 건의했다.

내년 부용·강내면 일원에 496㎡ 규모로 조성하는 '임대농기계 보관시설 건립사업'에 필요한 5억원을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해달라는 요청도 했다.

한 시장도 총액인건비 증액과 특별교부세 20억원 지원을 행안부에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단체장은 내년에 반드시 행정구역개편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2014년 시·군통합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행안부가 적극 나서달라는 요청도 했다.

서울 출장길에 돈독한 우정을 과시한 한 시장과 이 군수는 서울역에서 오후 5시 부산행 KTX를 함께 타고 오송역으로 되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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