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합의… 광고 송출 중단 사태 당분간 보류

지상파방송과 케이블TV사업자(SO) 간 재전송 유료화 분쟁에 따른 '지상파 광고 송출 중단' 사태가 양측 합의로 봉합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그러나 양측의 근본적인 갈등이 해소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분쟁 해결까지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김준상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정책국장은 14일 "지상파방송 3사와 SO가 방통위의 중재에 따라 상호 성실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지상파 재송신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며 "케이블측이 15일로 잠정 연기한 지상파 방송광고 송출 중단이라는 방송계 초유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 13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주재로 지상파 및 케이블 측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시청자 보호를 위한 방송사의 공적 책무를 강조하는 동시에 상호 양보를 통한 원만한 합의를 주문했다. 또 사장단, 실무단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속히 합의안을 도출할 것을 강력히 지시했다.

이에 지상파 측과 케이블 측은 법적 분쟁 이후 중단됐던 지상파방송 재송신 관련 협상을 재개하고, 협상은 연내에 마무리키로 한 것. 또 신뢰회복을 위한 상징적 조치로 지상파 측은 재송신 문제와 관련해 제기한 형사 고소를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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