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논란 접고 오는 9월 29일부터 5일 동안

사업비 미확보로 올해 열리지 못할 예정이었던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충주 탄금대 세계무술테마파크에서 개최된다.

충주세계무술축제는 지난해 신종플루 확산으로 인해 취소됐으며, 올해는 사업비가 확보되지 않아 존폐론까지 대두되는 등 위기에 놓였었다.

시는 ▲전 세계가 연계된 국제적인 축제의 대외적인 신뢰성 확보 ▲문화체육부 지정 축제로서 연속성 있는 추진의 필요성 ▲35개국 38개 무술단체로 구성된 세계무술연맹의 유네스코 자문기구 지위획득 ▲유네스코와의 신뢰 확보 등을 위해 올해 반드시 개최돼야 한다는 여론에 힘입어 충주시의회에서 사업비 10억 원을 승인받았다.

시는 앞으로 유네스코 후원명칭 사용을 승인받아 축제의 위상을 높이고, 볼거리 풍부한 야간 무술공연 확대와 관광객들을 위한 체크포인트제 시행, 축제추억 남기기 등 새로운 이벤트, 외국 참가 무술단체에 대한 시민평가제 도입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단순한 무술시연에서 벗어나 실전대회 개최, 우륵문화제와 같은 기간에 개최되는 만큼 문화와 무술이 함께 하는 문화축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축제기간 중 무술연맹 총회와 세계무술 아카데미 개최 등 학술적 연구를 병행, 축제연구 등을 통해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편, 충주세계무술축제는 1998년부터 2008년까지 11회 개최됐으며, 세계 전통무술의 보전과 충주를 무술의 메카로 알리는데 기여해 온 문화관광 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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