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 현대엘리베이터에 위탁

【속보】=지난 11일 승강기 오작동으로 관광객을 불안에 떨게 했던 충주댐 전망대 엘리베이터의 관리가 제조업체인 현대엘리베이터로 이관된다.<본보 16일 11면 보도>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은 19일 충청리뷰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충주댐 전망대 엘리베이터 관리를 고장 시 출동문제 등과 관련해 충주지역 업체에 맡겼다”며 “이제는 전망대 승강기의 특수성을 고려해 안전진단 및 관리를 제조사인 현대엘리베이터로 이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6년 전망엘리베이터가 건립될 당시 현대엘리베이터의 협력업체가 충주지역에 없었다”며 “이제 현대 측에서 출동하는 시스템을 갖췄고, 고장의 원인을 지역업체에서 찾을 수 없는 만큼 전망대 관리 계약을 바꾸려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초의 댐 전망엘리베이터인 이 승강기는 지난 2006년 12월 28억 원이 투입돼 높이 51.25m, 길이 64.8m 규모의 관광용으로 건립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수차례 오작동으로 멈춰 관광객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그동안 전망대 엘리베이터 관리를 맡았던 H업체 관계자는 “법적으로 정기점검을 한 달에 한번 하면 되지만 그동안 두 번씩 해왔다”며 “워낙 특수하게 제작돼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충주권관리단은 최근 이 승강기의 고장원인을 현대엘리베이터에 맡겼으며, 결과는 금주 중 나올 예정이다.

관리단 관계자는 “이번 승강기 오작동은 자동차로 말하면 급발진 사고로 이해하면 쉽다”며 “현대에서 엘리베이터의 두뇌역할을 하는 인버터를 가지고 가서 온도 등 조건과 신호가 어떤 체계로 흘러가는지, 소프트웨어는 어떻게 작동하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단은 현대에서 나오는 결과를 토대로 안전진단을 확실히 한 뒤 승강기를 운행할 계획이다.
한편, 충주댐 전망대 엘리베이터는 지난 11일 맨 위에서 아래로 10여m 가량 내려오다 높이 38m에서 멈춰 서 관광객 10명이 3시간 동안 불안에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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