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임시이사 4명 선임통보, 학원 정상화 가속도

교육과학기술부가 파행을 겪고 있는 학교법인 청주 서원학원에 임시이사 4명을 추가 파견함으로써 학원 정상화 속도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15일 서원대학교 교수회 등에 따르면 교과부는 14일 오후 서원학원 법인 사무국 등에 임시이사 선임사실을 통보했다.

추가 파견된 임시이사는 김연성 인하대 교수, 노부호 서강대 교수, 김영길 변호사, 정일용 충북도 부교육감 등 4명이다.

이들은 앞서 교과부가 지난해 12월 서원학원에 파견했던 김준호 청주대 교수, 김병일 여수엑스포조직위 사무총장, 기업인 박종태씨, 회계사 안진홍씨 등 4명과 함께 이사회를 구성하게 된다.

임시이사회가 의결정족수 8명을 채움으로써 임시이사와 종전이사가 4대 4 동수로 구성돼 파행이 불가피했던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는 막을 내렸다.

임시이사회가 정이사 체제로 가는 과도기적 형태인 점을 고려하면 학원파행의 중심에 있던 박인목 전 이사장 체제는 종지부를 찍고, 학원 정상화를 향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임시이사회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첫 회의를 열어 '관선 이사장'을 선출하고 김정기 서원대학교 총장을 해임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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