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록 청주성모병원 알레르기내과장

▲ 이상록 청주성모병원 알레르기 내과장
우리 인체는 체내로 들어오는 물질에 두 번 이상 노출 시 첫 번째와는 다른 반응을 나타낸다. 우리 몸에 이로운 면역 반응과 해로운 과민반응을 나낸다. 이중 특정 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를  '알레르기(과민반응)'라고 한다.

알레르기 질환은 유전적인 소양을 지닌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같은 환경에서 알레르겐(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되더라도 모든 사람에서 알레르기 질환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알레르기 질환이 생길 유전적 소양을 가진 사람에게만 나타난다.

알레르기 질환은 원인 물질에 반복적인 접촉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처음 접촉하는 물질에는 오히려 반응이 나타나지 않다가 장기간 아무런 문제가 없던 것들에 반응하게 된다.

알레르기 질환은 전 인구의 10~20%에서 관찰될 정도로 흔한데, 이는 현대사회가 점점 복잡 다양하게 발달해 가면서 생활환경의 변화, 실내의 대기오염, 폐쇄적인 주거환경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원인 물질은 여러 경로를 통하여 우리 몸에 들어오는데 공기 속에 있어 흡입되는 물질로는 집먼지 진드기, 각종 꽃가루, 곰팡이 포자, 바퀴벌레, 애완동물의 털과 비듬 등이 있다. 또 음식물 첨가제 및 약물, 직업에 따라 발생하는 직업성 알레르기 질환의 발생도 많아지고 있다.

 알레르기 반응은 우리 몸의 어느 부위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부위에 따리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기관지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성 각 결막염, 태열(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 두드러기, 음식물 및 약물 알레르기 등이 있다. 또 아나필락시스라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전신성 알레르기 반응도 있다.

알레르기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깨끗한 환경과 금연, 모유 먹이기, 산모의 건강관리, 실내에서 애완동물 기르지 않기, 대기오염 예방, 자연환경 보존 등이 있다. 이전에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사람은 의사의 진찰, 치료를 받을 때 반드시 미리 이야기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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