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도정보고등학교, 사제간 어우러지는 행사
청원군 현도면 죽암리 소재

현도정보고등학교(교장 손도연)가 독특하고 재미있는 건강달리기 대회를 통해 금연의지를 다져 관심을 끌고 있다.

현도정보고는 7일 오후 전교생 800여명이 참가하여 학교 운동장을 출발, 주변 대청댐 주변 도로 6km를 달리는 평생금연다짐 건강달리기 대회를 열었다.

금연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이 학교는 적당한 신체적 운동을 통하여 폐활량을 스스로 확인시켜 자신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도록 하고, 흡연 예방에 관한 적극적인 환경조성으로 모든 학생들이 흡연의 유해성을 인식하도록 함으로써 자발적으로 학생 금연 운동에 동참케 하기 위해 이 대회를 마련했다는 게 조공주선생의 설명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학생 달리기 대회가 주목을 끄는 것은 교사 학생 모두 어우러져 참여하도록 한 독특한 시상 방식. 성적순으로 서열이 매겨져 잘한 사람만 수상하는 게 아니라 교사들 개개인이 특정 순위를 정해 놓은 다음 그 순위에 든 학생에게 그 교사가 시상케함으로써 행운의 즐거움과 함께 사제간 유대감을 공고히 하는 이벤트로 활용한 것이다.

손도연 교장선생님의 경우는 70등(남학생)과 106등(여학생)을 정했고 도서상품권을 상품으로 내놨다. 교사들은 각자 이렇게 임의대로 번호를 정해놓고 자기 성의껏 시상품을 내놨는데 도서를 비롯하여 CD 케이스, 캐릭터, 방석, 티셔츠, 손목시계, 필기도구 등 다양한 품목들이 나왔다.

여기에는 이재열 매점아저씨와 스쿨버스 운전기사 이한주씨도 참여해 학교 전체가 어울려 함께하는 맛을 더했다.  한영호교감은 “성적으로만 평가하는 것을 탈피하려고 이런 방식을 채택했는데 학생들도 재미있어 하고 참여도도 높아 금연다짐 건강달리기 대회의 본래 취지를 고양시킬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