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밀착형 서비스로 ‘조합 문턱 없애기’ 분주
대출 미상환 조합원 지원, 보이스 피싱 예방도

제천농협(조합장 이광진·사진)이 조합원 밀착형 서비스를 통한 조합의 문턱 없애기에 분주하다.
지난 2월 이광진 조합장의 4회 연임으로 이 조합장의 제13기 체제를 맞이한 제천농협은 신용사업의 안정적 성과 위에 경제·지도 사업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북부권 최고 조합으로서의 위상 제고에 탄력을 가하겠다는 복안이다.

제천농협은 우선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하드웨어적 개선에 눈에 띄는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8월 본점 신용사무실에 대한 환경 개선 사업을 마무리하고 조합원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도 이 같은 하드웨어 보강의 일환이다. 또 경제사업 사무실을 신축하는 한편, 송학지점에는 지역 조합원들이 작목반 회의, 영농 관련 회의를 자유롭게 개최할 수 있도록 회의 공간을 조성하는 등 최적의 서비스 환경 구축에도 힘쏟고 있다.

특히 시내 지역 조합원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조합 주유소를 고암동 농자재백화점 내에 신축키로 하고 10월 말 가동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에 박차를 가하는 등 숙원사업 해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제사업의 경우 농산물 포장 개선, 포장 단위의 통일 등 디자인 표준화에 노력을 쏟는 한편, 농산물 속박이 금지 등 조합의 신뢰도 강화에도 전에 없이 행정력을 강화하고 있다.

▲ 제천농협이 신용사업의 성과 위에 경제·지도사업 강화로 조합원의 편익과 소득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농약, 비료, PE필름 등 영농자재와 영농자금을 적기에 공급하고 지원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기 위해 영농지원상황실을 상시 운영하는 등 조합원이 영농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 체제를 구축했다.

수수, 율무, 적두 농가에 대해서는 인근 계통농협으로 납품처를 확대해 고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콩(백태)의 경우 ㈜풀무원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잡곡류의 안정적 판매 기반을 조성하는 데에도 총력을 쏟고 있다. 이광진 조합장은 “조합이 조합원의 전폭적인 지지와 참여 속에 발전을 이루도록 하기 위해서는 조합에 대한 조합원의 신뢰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에 따라 조합원이 판로를 걱정하지 않고 영농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경영, 유통, 기술지원을 체계화하는 등 경제·지도사업을 강화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천농협은 ‘농어업인의 부채 경감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일부 개정됨에 따라 2004년 농어업인 부채특별법과 관련해 아직까지 대출 잔액을 보유 중인 조합원에 대한 지원 사업도 적극 실행키로 했다. 조합 관계자는 “특별조치법이 일부 개정됨에 따라 2004년 상호금융 대체자금의 상환 기일이 도래하는 잔액에 대해서는 조합 부채심사위원회의 판정 결과에 근거해 재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며 “본인 또는 배우자가 공무원, 교사, 협동조합 임직원 등 안정적인 직업이나 사업장을 가지고 있거나 부채 상환 능력이 충분한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농협은 최근 들어 조합원들을 상대로 하는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보이스피싱 사기 사례를 조합원 가정에 전파하고 피해 방지 대책을 교육하는 등 적극적인 예방 활동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제천경찰서와 전화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실질적인 피해 예방책 강구에 나서기도 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