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충북지역노조는 15일 제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환경미화원 임금갈취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생활폐기물수집운반 위탁업체들이 원가용역서에 책정된 인건비를 무시하고 미화원들의 인건비를 줄여 지급하면서 미화원들은 연간 1억원에 가까운 임금을 못받았다"면서 "위탁업체는 원가용역서에 산정된 인건비를 그대로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이어 "원인제공을 한 제천시도 책임감을 가지고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면서 "인건비 지급에 대한 관리감독만 철저히 했어도 미화원들이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위탁업체는 미화원들의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하고, 제천시도 정부지침을 철저히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 7월 위탁업체가 미화원 3명을 해고하자 제대로 된 임금지급과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반발해 왔다. 노조의 문제제기 이후 위탁업체는 미화원 3명에 대한 해고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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