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겪은 정치적 아픔 딛고

충북도의회 새 의장에 권영관 의원(한나라·충주1)이 선출됐다.

도의회 의장직은 유주열 전 의장이 음성군수 재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달 30일 의원직을 사퇴함에 따라 공석이 됐었다.

권 의원은 충북도의회가 7일 재적의원 26명 전원이 출석한 가운데 실시된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에서 19표를 얻어 6표(기권 1표)를 얻은 한창동 의원(한나라·청원1)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신임의장에 당선됐다.

3선(選)인 권 신임 의장은 내년 7월 9일까지 8개월 여간 유 전 의장의 잔여 임기를 채우게 된다.
권 신임 의장 당선자는 "그동안 의정활동 과정에서 의원간에 갈등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의원 화합과 권익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집행부인 충북도 와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불가근 불가원)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방침을 말했다.

권 의장은 "의원 활동비의 현실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아울러 의정활동 홍보 강화를 위해 시·군을 순회 간담회도 개최해 나가겠다" 말했다.

한편 권 신임 의장으로선 이번의 승리가 남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만 하다. 지난해 7월 7대 전반기 원 구성 당시 도의회내 다수당인 한나라당에 의해 의장으로 내정됐으나 비주류 한나라당 의원들과  민주·자민련·무소속 의원들이 연대, 반발하는 바람에 유 전 의장에게 의장직을 내주는 정치적 패배를 맛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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